[CEO&]㈜로가닉, 중국에 조미김 60만 달러 수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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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로 해외 외식시장 공략 나서

윤영학 대표
윤영학 대표

로컬푸드 1등 브랜드를 추구하는 ㈜로가닉(대표 윤영학·www.raw-ganic.co.kr)이 본격적인 세계화의 포문을 열었다. 로가닉은 최근 조미김 단일 품목으로 중국 시장에서 60만 달러 수출 계약을 맺는 등 해외시장에서 음식 한류를 주도하고 있다.

로가닉은 식품과 유통, 외식, 친환경 농장 등 다양한 사업을 구축하고 있는 종합식품기업이다. 2008년 10월 창업한 이후 ‘씨앗이 건강해야 먹거리가 건강하다’는 신념으로 자연에서 얻은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낸 천연식품을 만들어 왔다. 현재 식품 브랜드 ‘로가닉’과 참먹거리 쇼핑몰인 ‘홈팜스’를 비롯해 해초바다요리 ‘해우리’, 산야초 숯불구이 ‘숭례문’, 바다보쌈 바다밥상 ‘해초섬’, 친환경 가족 체험농장 ‘에듀랜치’ 등을 운영하고 있다.

10월 중국 내륙지역인 후베이 성 우한, 산둥성 석도 일대에서 약 60만 달러 조미김 수출계약을 체결한 로가닉은 중국 K푸드(Food) 유명 기업과 협업해 현지 K푸드 마트를 조만간 오픈할 예정이다. 더불어 중국의 대표적인 물류유통 그룹과 함께 대형마트 입점과 편의점형 마트 사업도 추진 중이다.

윤영학 로가닉 대표는 “문화 한류에 이은 음식 한류에 대한 소비 욕구가 증가하면서 중국이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조미김에 이어 로가닉 삼채김치, 김자반, 떡볶이 등 다양한 품목을 수출해 K푸드의 해외진출을 위한 새로운 교두보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가닉이 해외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식품 수출 사업을 통해 많은 농민들의 농산품은 물론이고 중소식품기업의 제품까지도 함께 활로를 찾아주겠다는 의도에서다. 로가닉은 외식 브랜드 ‘해우리’와 ‘해초섬’을 통해 국내에서 다진 외식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 외식시장 공략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서의 공세 마케팅도 돋보인다. 로가닉은 최근 엄마표 집밥 느낌의 김치요리 전문점 ‘내친김(내 몸에 친구 같은 김치찌개 구운 김)’ 강남 1호점을 오픈했다. 매장에서 직접 구워주는 김과 가정식 밥솥으로 방금 지은 밥을 맛볼 수 있는 독특한 콘셉트의 집밥 프랜차이즈다. 또 ‘해초섬’의 경우 이달에만 13개의 매장이 오픈했고, 서울 용산구 이촌동 ‘홈팜스’의 경우 50평 매장에서 일 매출 1000만 원 이상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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