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내년 새해 전국에서 공급될 재건축·재개발 분양물량은 4만7304가구로 집계됐다.(일반분양 기준) 이는 내년 전체 일반분양 29만1343가구 가운데 16.2%로, 올해 정비사업 일반분양 비중(7.1%)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준.
특히 올해 정비사업 일반분양 2만7575가구보다 71.5%(1만9729가구)나 증가한 규모다. 그만큼 내년 새해부터 정비사업 일반분양 시장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2008년 이후 장기간 침체 됐던 부동산 경기가 규제완화, 매수세, 분양시장 회복으로 정비사업이 다시 추진되는 곳들이 증가했다”라며 “사업시행인가나 관리처분, 이주가 임박했다 중단됐던 정비사업들은 속도가 빨라지면서 분양이 늘었다”고 말했다.
# 내년 눈여겨볼만한 재건축·재개발 단지는? 내년 1만6000여가구가 재건축 분양을 앞둔 가운데 서울 강남권이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일대 개포 주공3단지, 개포 주공2단지, 개포시영 등 개포지구 내 3곳에서 내년 상반기안에 722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물량은 많지 않지만 혼잡한 강남 도심에서 벗어나 대모산, 양재천 등의 쾌적한 환경을 갖춰 관심이 높다.
현대건설의 고급 브랜드인 ‘디에이치(THE H)’ 첫 적용 사업지가 될 개포 주공3단지는 모두 1235가구 가운데 73가구가 내년 6월쯤 분양을 시작한다.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개포시영과 개포 주공2단지 재건축 일반분양은 각각 204가구, 445가구로 내년 상반기 중 분양할 계획이다.
강남구에 개포지구가 있다면 강동구엔 고덕지구가 있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SK건설은 고덕 주공2단지를 3381가구로 재건축해 이 가운데 1460가구를 내년 6월쯤 일반분양 한다. 이어 11월에는 롯데건설이 고덕 주공7단지를 재건축해 1761가구 가운데 87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3만1000여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올 재개발 분양시장은 서울에서 1만1000여가구, 부산이 1만1000여가구 등으로 풍부하다. 서울에서는 흑석뉴타운, 장위뉴타운, 수색증산뉴타운 등 6개 뉴타운에서 4500여가구가 분양한다.
각각 내년 5월에 흑석뉴타운 7구역(대림산업 403가구)과 8구역(롯데건설 222가구)이 분양한다. 하반기에는 장위뉴타운 1구역(삼성물산 564가구)과 5구역(삼성물산 876가구), 가재울뉴타운 5구역(삼성물산 508가구. 하반기)이 예정돼 있다. 이어 8월에는 수색증산뉴타운 4구역(롯데건설 388가구), 9월 북아현뉴타운(현대건설 350가구), 10월 신길뉴타운 14구역(현대산업개발 371가구), 12월 5구역(SK건설 812가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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