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는 “2004년 처음 해외 시장에 진출한 이래 올해 3분기까지 5조348억 원의 해외 누적 실적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롯데제과는 8개국(카자흐스탄, 벨기에, 파키스탄, 인도, 중국, 베트남, 러시아, 싱가폴)에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현재 전 세계 64개국에 수출 중이다. 특히 초코파이와 빼빼로는 매출이 연평균 각각 매년 7%, 33% 늘어나고 있는 효자상품이다.
특히 인도에서 롯데초코파이는 현지 초코파이 시장점유율 90%를 차지할 만큼 좋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 롯데제과는 2004년에 첸나이에 제1공장을 지은 후 본격적으로 초코파이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육류를 섭취하지 않는 인도 소비자들을 위해 소의 지방층에서 추출한 마시멜로우 대신 식물성 마시멜로우를 집어넣는 등 현지화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롯데 제과는 인도 남부 지역에서의 폭발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8월 뉴델리에 연면적 2만4793㎡, 연간 생산 규모가 600억 원에 달하는 제2공장을 준공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한국롯데제과가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한 것은 2004년으로 일본 롯데제과가 1978년 해외에 진출한 것에 비하면 시기는 늦었지만 현재 해외에서 더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 롯데제과를 합해 현재 세계 7, 8위인 매출 순위를 2020년에 5위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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