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요파(yopa)’를 출시하며 그릭요거트 시장에 뛰어든 빙그레는 출시 1년 만에 매출 100억 원을 달성했다.
그릭요거트는 장수 마을이 많은 그리스에서 많이 찾는 요거트의 한 종류로 크림치즈처럼 단단하고 진한 질감을 갖고 있다.
빙그레는 요파의 성공 요인으로 맛과 품질을 꼽았다. 빙그레가 내놓은 제품은 요파 베이직, 플레인, 딸기, 블루베리 4종이다.
이 중 요파 베이직은 국산 1A등급 원유와 유산균만을 사용해 만들었다. 어떤 첨가물도 넣지 않아 당 함량이 2.5g밖에 안 되며 그릭요거트 특유의 시큼한 맛이 살아있다. 샐러드 드레싱이나 요거트를 기반으로 소스를 만들 때도 이용하면 좋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빙그레의 요파는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15 THE PROUD 대한민국 100대 상품’에서 ‘주목받는 신상품’ 부문에 선정됐다. 빙그레 관계자는 “국내에서 스트레인 공법으로 짜낸 그릭요거트는 빙그레의 요플레 요파가 유일하다. 타사 그릭요거트 대비 단백질 함량이 높고 칼로리와 지방 함량은 낮은 장점을 가졌다”고 소개했다. 이어 “호상(떠먹는) 발효유 시장에서 그릭요거트 매출비중도 0.7%(2013년)에서 올해 7%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그릭요거트 시장은 계속 커지고 있다. 요파 외에도 그릭요거트 시장에서 풀무원 다논(75.0%)과 일동후디스(81.1%) 등이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최근 우유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업계에 그릭요거트가 새로운 돌파구로 떠오르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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