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 혈액순환이 중요한 것처럼, 산업에서는 에너지의 원활한 수급과 활용이 중요하다.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사용하기 위한 첨단 기술 개발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가운데, 국내 기술로 세계 시장에서 저력을 발휘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전력, 전자제어 기술 전문 기업인 이엔테크놀로지㈜(대표 이태식·www.entech.biz)다.
2003년 설립된 이엔테크놀로지는 전력, 전자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중전기기 분야에서 국산화를 실현하고 있으며 배터리를 제외한 토털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2009년에 개발한 LCD, 반도체 분야 플라즈마 코팅용 전원공급장치는 대형설비에 맞춘 최적화는 물론, 마이크로초 단위의 초정밀 전력 제어기능이 가능한 제품으로 미국의 어드밴스드 에너지사와 독일의 휴팅거사 외엔 이엔테크놀로지만 생산할 수 있는 첨단 제품이다.
2013년에는 군함에서 발생하는 자기장을 없애주는 디가우싱(degaussing) 장비를 만들어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디가우싱 장비는 철제로 만들어진 대형 군함, 잠수함에 전기 자기장을 제거함으로써 자기장을 감지해 접근하는 기뢰 등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특수 장비다.
이엔테크놀로지의 기술 중에 최근 가장 각광받고 있는 기술은 에너지 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다. 2014년에는 한국전력 주파수조정(FR)용 ESS 구축 사업자로 선정되었으며 PCS분야 사업 평가에서 중소업체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 회사 이태식 대표는 “한국전력 주파수 조정(FR)용 ESS 구축 사업자로 선정되고 PCS분야 중소업체 1위를 차지한 것은 이엔테크놀로지의 제품과 기술, 품질이 입증된 것”이라며 “최근에는 대만 배전 분야 기업과 FR용 ESS사업 추진 및 기술 이전 관련 협의에 몰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엔테크놀로지는 현재 경북 울주 변전소에 24MW 에너지 저장 장치를 설치 중이며, 이로써 에너지 저장장치 설치실적 세계 10위권에 진입했다.
이 대표는“전 세계의 전력, 전자제어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전 직원이 한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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