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면세점시대 활짝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29일 03시 00분


한화 갤러리아면세점63 오픈
369개 브랜드로 매장의 60% 영업… 2016년 상반기 명품 추가해 2차 개장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 문을 연 한화갤러리아의 ‘갤러리아면세점 63’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쇼핑을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김미옥 기자 salt@donga.com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 문을 연 한화갤러리아의 ‘갤러리아면세점 63’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쇼핑을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김미옥 기자 salt@donga.com
한화갤러리아의 ‘갤러리아면세점 63’이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 별관에서 개장식을 열고 정식 영업을 시작했다. 전체 면적(11만153m²)의 60%만 먼저 선보이는 사전 개장이다.

이날부터 본관과 별관을 잇는 그라운드플로어(지하 1층)와 별관 1∼3층에 입점한 369개 브랜드가 영업을 시작했다. 그라운드플로어에는 랑콤, 설화수, 후 등 국내외 화장품 브랜드가 들어섰고 1층에는 버버리 등 37개 시계·주얼리 브랜드가 입점했다. 2, 3층에는 각각 국산 패션잡화 브랜드와 중소기업 전용 매장인 ‘K스페셜홀’이 들어섰다. 모스키노, 비비안웨스트우드 등 패션 브랜드는 2층에 자리잡았다. 면세점 측은 내년 상반기(1∼6월)에 명품 패션 브랜드들을 유치해 남은 면적을 2차로 개장할 예정이다.

이날 개장식에서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는 “아직 미흡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고객 불편을 최소화해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며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도모하고, 지역 사회에도 공헌하는 면세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화갤러리아는 내년 총매출 5040억 원, 2020년까지 누적매출 3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갤러리아면세점 63은 한강과 63빌딩 관광시설 등을 통해 여의도 관광 활성화에도 나선다. 수족관을 리뉴얼해 내년 7월에 재개장하고, 뷔페 레스토랑 등도 인테리어를 개조해 1월 중 다시 문을 연다. 또 한강유람선을 포함한 ‘한류 코스’, 노량진 수산시장을 낀 ‘전통 코스’, 영등포구 문래창작촌을 포함한 ‘문화·예술 코스’ 등 관광 코스를 소개하는 ‘여의도 관광맵’을 서울 주요 관광지에 배포할 예정이다.

개점을 기념해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내년 10월 여의도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VIP 유람선에서 감상하고 더플라자호텔에서 숙박할 수 있는 이용권 경품행사를 내년 2월 말까지 진행한다. 또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예비 신혼부부가 청첩장을 가져오면 최대 1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이날 개장식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건설 과장도 면세점 태스크포스팀의 일원으로 참석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여의도#면세점#한화갤러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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