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1신도시 전셋값으로 동탄2에 ‘내집 마련’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2월 29일 05시 45분


내집 마련을 꿈꾸는 ‘전세난민’들의 대안으로 떠오른 동탄2신도시의 3차 푸르지오. 입주가 끝난 동탄1신도시 전세 세입자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매매가에 주목하며 유망 이주처로 꼽아 인기를 얻고 있다.
내집 마련을 꿈꾸는 ‘전세난민’들의 대안으로 떠오른 동탄2신도시의 3차 푸르지오. 입주가 끝난 동탄1신도시 전세 세입자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매매가에 주목하며 유망 이주처로 꼽아 인기를 얻고 있다.
■ 생활권 유지…실속파 위한 핫플레이스

동탄1 전용 84.6m² 전세가 3억2000만원
대우건설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 주목


생활권은 그대로, 전셋값으로 내 집 마련!

전셋값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지역을 찾는 ‘전세난민’들이 늘고 있다. 천정부지로 높아만 가는 전셋값을 감당하느니 차라리 지역을 옮겨 내 집을 마련하겠다는 실속파들이다.

11월 말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73.7%에 이른다. 하지만 조금만 시야를 넓히면, 기존 생활권은 유지하면서 옆 동네 전셋값 수준으로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곳들이 있다.

동탄2신도시도 그 중 대표적인 지역이다. 동탄2신도시는 입주가 마무리된 동탄1신도시 전세 세입자들의 유망 이주처로 꼽히며 청약 열풍을 일으킨 바 있다. 동탄1신도시 전셋값 수준이면 동탄2신도시 새 아파트를 분양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KB국민은행의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동탄1신도시 시범다은마을삼성래미안 전용 84.6m²의 매매가는 3억8000만원, 전세가는 3억2000만원이다. 전세가율이 무려 82%에 달한다.

반면,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신안인스빌 리베라 3차의 전용 84m² 분양가는 3억1200만∼3억4700만원 수준이었다. 올해 3월 분양한 동탄2신도시 에일린의 뜰 전용 84m²형도 3억1000만∼3억5000만원대를 이뤘다. 동탄1신도시 전세값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서울 강동구와 인접해 사실상 서울생활권인 하남미사강변도시도 마찬가지다. 올해 미사강변도시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분양가는 3.3m²당 1300만원대가 주를 이뤘다. 강동구 전세값(KB국민은행 시세 기준 3.3m²당 1100만원)에 조금만 보태면 내집 마련이 가능해 강동구 및 서울 강동권 내 전세 수요자들에게 특히 높은 관심을 받았다.

연말연시 분양시장에서도 인근 지역 전세가 수준이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단지의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대우건설이 ‘동탄2신도시 3차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지하 1∼2층 지상 13∼20층 10개 동 전용면적 74m², 84m² 913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전체가 남향위주로 배치된다. 서희건설이 경기 김포시 사우동에 조성하는 ‘김포사우 서희스타힐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도 조합원 모집에 들어간다. 서울 강서권 전세값이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9층 10개 동, 전용 65∼84m² 총 435가구로 구성된다.

동원개발이 경기 용인시 역북지구에서 ‘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를 분양하고 있다. 역북지구는 인근에 생활인프라를 잘 갖췄고, 기존 구도심 대비 주거환경이 뛰어나 수지, 동백에 이어 용인의 신흥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59m², 84m² 총 842가구가 공급되며 그 중 71%가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59m²로 구성돼 있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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