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55)이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54)과 이혼한다고 밝힌 가운데, ‘광복절 특별 사면’을 받은 사실이 재조명 받았다.
8월 방송된 종편 JTBC ‘썰전’에서는 최근 최 회장이 광복절 특별 사면을 받은 것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역대 정권에 비해 특별 사면의 횟수가 적다는 것도 언급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8번, 노무현 전 대통령이 8번, 김대중 전 대통령이 7번 사면을 허한 바 있다.
이철희 소장은 광복절 특별 사면에 대해 “예상된 규모보다는 적었다. 일단 잘했다고 하고 싶다”고 평가했다. 최 회장이 사면된 것에 대해선 “재벌 총수 중에 특사 사면이 단 한 명이었다”면서도 “하지만 사면이라는 게 안 하는 게 좋다고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 시국사범도 균형을 맞췄더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고 의견을 밝혔다.
그는 최 회장이 출소 당시 두꺼운 성경책을 들고 취재진 앞에 나타난 것에 대해선 “연출 같지 않냐”고 꼬집었다.
한편, 29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최 회장은 26일 이 매체에 보낸 A4 3장 분량의 편지에서 “기업인 최태원이 아니라 자연인 최태원이 부끄러운 고백을 하려고 한다. 항간의 소문대로 저의 결혼생활은 순탄치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성격 차이 때문에, 그리고 그것을 현명하게 극복하지 못한 저의 부족함 때문에, 저와 노소영 관장은 10년이 넘게 깊은 골을 사이에 두고 지내왔다”면서 “알려진 대로 저희는 지금 오랜 시간 별거 중에 있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자신에게 혼외 자식이 있다는 사실을 털어 놓기도 했다. 그러면서 노 관장과 이혼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이렇게 가정사로 실망을 드렸지만, 경제를 살리라는 의미로 최근 제 사면을 이해해 주신 많은 분들께 다른 면으로는 실망을 드리지 않겠다”면서 “알려진 사람으로서, 또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야 할 구성원 중 한 명으로서 큰 잘못을 한 것에 대해 어떠한 비난과 질타도 달게 받을 각오로 용기 내어 고백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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