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이 아직도 격식, 장소, 가격 등 와인을 접하기 어려운 장벽들에 부딪혀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소비자들의 이런 선입관을 깨고 언제든지 사기 좋고, 마시기 좋은 와인을 많이 발굴해 시장에 내놓는 것입니다.”
유지찬 ㈜레뱅드매일(www.lesvinsdemaeil.com) 대표는 어렵다는 편견과 오해가 많은 와인을 금세 편안한 대상으로 다가서게 한다. 그와 대화를 나누다 보면 와인의 매력에 푹 빠져들게 된다. ‘와인 전도사’란 타이틀이 괜히 붙은 게 아니다. 유 대표가 이끄는 와인 수입전문기업 레뱅드매일은 2001년 12월 설립돼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 와인의 고전격인 국가들과 미국·호주·칠레·뉴질랜드·아르헨티나 등의 와인을 수입, 유통하며 내수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여기에 남아공·헝가리·레바논 등 잘 알려지지 않은 국가들의 와인까지 취급하며 연 8∼9%씩 성장하는 국내 와인시장에서 독자적인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레뱅드매일은 기본과 진심으로 와인 대중화에 앞장서겠다는 다짐을 담아 지난 10월 회사의 사명을 ‘We lead casual class’로 정했다. 대중들이 와인을 보다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과 분위기를 조성해 우리의 식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모든 국민들의 식탁 위에 우리가 수입한 와인이 한 병씩 올라가는 것이 꿈”이라며 “된장찌개와도 어울리는 와인을 소개하는 것처럼 한식과 와인을 조합하는 특별한 발상을 통해 와인 대중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40여개의 와인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레뱅드매일은 내년에 다섯 가지 대표 브랜드를 내세워 공세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요리오’를 통해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우마니 론키, 2008년 세계적인 와인평론지 ‘와인 스펙테이터’ 100대 와인 1위에 등극한 라포스톨, 칠레에서 유일하게 전 레인지의 와인을 와이너리에서 소유하고 있는 포도밭의 포도로만 양조하는 얄리, 유명 와인평론가 로버트 파커가 선정한 아르헨티나 톱5 와이너리 알타비스타, 그리고 국내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모스카토 다스티 품종의 대표 주자 발레벨보가 그 주인공들이다. 유 대표는 “와이너리 오너에게 와인은 단순히 돈을 버는 재화가 아니라, 가치관을 표현하는 수단”이라며 “레뱅드매일은 그 뜻을 이어받아 양적 성장과 가치 성장을 동시에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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