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퍼스트타워’ 3.3m²당 1843만원 최고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30일 03시 00분


전국 오피스텔 기준시가 공개… 상가는 분당 ‘호반메트로큐브’ 1위

전국에서 기준시가가 가장 높은 오피스텔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청담퍼스트타워’로 조사됐다. 부동산 투자 열기에 힘입어 전국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국세청은 29일 서울 및 수도권과 부산, 대구 등 5개 광역시의 오피스텔과 상업용 건물의 기준시가를 발표했다. 국세청 기준시가는 내년 1월 1일부터 양도소득세, 상속세 등의 세금을 매길 때 기준으로 활용된다.

가장 비싼 오피스텔은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의 청담퍼스트타워로 m²당 558만5000원이었다. 3.3m²로 환산하면 약 1843만 원이다. 이어 서울 서초구 강남아르젠(m²당 526만6000원), 서울 강남구 피엔폴루스(508만6000원), 현대썬앤빌(466만40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국세청 관계자는 “기준시가는 통상 실거래가의 80% 수준으로 매긴다”고 밝혔다.

청담퍼스트타워는 2014년 말 완공된 고급 오피스텔로 강남지역 번화가인 학동 사거리 인근에 있다. 전용면적 62m² 기준으로 임차료 시세는 보증금 5000만 원에 월 임차료 300만 원대이다.

상업용 건물 중에서는 신분당선 판교역 인근인 경기 성남시 분당구 호반메트로큐브가 m²당 1919만3000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기준시가 1위에 올랐다. 서울 중구 청평화시장(1564만7000원), 서울 종로구 동대문종합상가 D동(1496만7000원) 등도 상위권에 올랐다.

한편 전국 오피스텔 평균 기준시가는 지난해 대비 1.56%, 상업용 건물은 0.83% 상승했다.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2013년에 3.17% 오른 뒤 2년 연속 0%대 상승률에 그쳤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청담동#퍼스트타워#오피스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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