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기업 대출 연체율 두달째 동반 상승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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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가계 대출과 기업 대출 연체율이 올라 두 달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1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74%로 10월 말(0.70%)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가계 대출 연체율은 0.42%로 10월 말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9월 말 0.39%에서 10월 0.40%로 상승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오른 것이다. 기업 대출 역시 0.99%로 전월보다 0.07%포인트 올라 9월 말(0.86%)에서 두 달째 상승하고 있다.

11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351조9000억 원으로 10월보다 11조4000억 원(0.8%) 증가했다. 이 중 가계 대출은 6조4000억 원 늘어난 555조5000억 원, 기업 대출은 5조 원 증가한 766조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11월 말 연체율은 전달보다 상승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하락했다”며 “취약 업종 부실화 가능성과 가계 부채 증가세 등 리스크 요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가계#기업#대출#연체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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