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 ‘처음처럼’ 출고가 평균 5.54% 인상…음식점 소주 5000원?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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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2월 30일 1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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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계없는 자료사진/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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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주류가 ‘처음처럼’ 소주의 출고가를 인상한다. 주요 소비처인 음식점과 주점 등에서도 소주 가격 인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주류는 “새해 1월 4일부터 소주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5.54%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2013년 이후 3년 만에 인상하는 것으로 대상 제품군은 ‘처음처럼’ 병, 페트, 담금 소주 등이다.

이번 출고가 인상으로 롯데주류의 소주 제품은 평균 5.54% 인상되며 주력 제품인 ‘부드러운 처음처럼(17.5도)의 360ML 병 제품 출고가는 946원에서 1006.5원으로 변경된다. 페트 소주, 포켓 소주, 담금 소주 등의 출고가도 5~6% 가량 인상한다.

다만 올해 과일맛 소주 열풍을 불러온 ‘순하리 처음처럼’은 출고가 변동 없이 현재 가격을 유지한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지난 3년 동안 누적된 원가 상승요인을 반영하되 내부적인 원가절감 등을 통해 인상폭을 최소화했다”며 “주요 경쟁사 제품에 비해 더 낮은 가격을 유지하는 선에서 출고가를 인상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하이트진로가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클래식’출고가격을 병당 961.70원에서 1015.70원으로 인상하면서 소주 출고가 1000원 시대가 열렸다.

또 하이트진로의 인상 결정 이후 맥키스 컴퍼니의 ‘O2’, ‘한라산 소주’,‘한라산 올래’에 이어 무학과 금복주, 대선주조 등 지역 주류업체들도 잇따라 소주 가격을 인상했다.

이에 따라 음식점과 주점 등에서 소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 현재 음식점의 소주 가격은 지역에 따라 3000∼4000원대로 책정돼 있다. 소주 출고가가 인상되는 만큼 소주 가격은 500~1000원 정도 오를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게 되면 음식점에서 소주 한 병이 약 5000원이 되는 셈이다.

롯데주류 처음처럼. 사진=롯데주류 처음처럼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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