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세계금위원회(WGC)가 집계한 각국 중앙은행과 국제기구의 금 보유량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104.4t의 금을 보유해 3년 연속 34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금 보유량 순위는 2011년 7월 56위에서 2013년 6월 34위로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외환보유액의 운용처 다변화를 위해 2011년 13년 만에 처음으로 금 40t을 매입했다. 2012년 30t, 2013년 20t을 사들였고 이후 추가로 매입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체 외환보유액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1.3%다.
금 보유량은 미국이 한국보다 약 78배 많은 8133.5t으로 1위다. 달러 기축통화국인 미국은 전체 외환보유액의 73.4%가 금이다. 이어 독일(3381t), 국제통화기금(2814t), 이탈리아(2451.8t), 프랑스(2435.5t), 중국(1722.5t), 러시아(1370.6t) 순이었다. 특히 러시아, 중국은 지난해 3분기에만 각각 77t, 50t의 금을 사들였다. 이는 전 세계 중앙은행 금 매입량의 73%에 이른다. 지난해 3분기(7~9월) 우리나라 개인들의 금 매입량은 전년 동기보다 3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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