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디저트를 찾는 남성이 늘고 있다. 디저트를 직접 만들어 먹거나 해외 직접구매(직구)로 사는 남성들도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은 지난해(1월 1일∼12월 29일) 남성이 산 롤케이크와 카스텔라의 양이 전년 동기 대비 88% 늘어 여성의 구매 증가량(73%)을 15%포인트 앞질렀다고 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남성의 젤리·푸딩 구매량은 71%, 도넛은 69%, 케이크·머핀과 초콜릿바는 36% 증가했다.
디저트를 만들기 위해 관련 도구를 사는 남성도 늘었다. G마켓에서 지난해 남성이 산 각종 제과·제빵 도구는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레시피만 따라 하면 쉽게 빵과 과자를 만들 수 있는 믹스 제품을 산 남성도 전년보다 106% 많아졌다. G마켓 해외 직구로 파이와 타르트를 산 남성은 전년의 갑절 수준이었다. 반면 여성의 디저트 해외 직구는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 50대 이상 남성, 간편식 구매 女추월 ▼
라면-참치-햇반 등 구입량 증가… 20~40대선 여성이 남성 2배 구입
50대 이상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라면, 참치, 햇반 등 간편식을 더 많이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사이트 티켓몬스터는 지난해 1∼11월 50대 이상 남성이 같은 연령층 여성보다 라면은 17%, 반찬은 12%, 참치 7%, 햇반은 16% 많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이트에서 네 가지 간편식을 산 50대 이상 남성의 구매 총액은 2013년에 여성의 24% 수준이었다. 2014년엔 85% 수준으로 뛰었다가 지난해에 여성의 구매총액을 앞지른 것이다. 20∼40대에서는 여전히 여성의 간편식품(라면, 반찬, 참치, 햇반) 구매액이 남성의 갑절 수준이었다.
티켓몬스터 측은 “자녀 교육을 마친 50대 이상 여성들이 가사를 멀리하면서 남성들이 부인 도움 없이 손쉽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간편식을 많이 구입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