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총리 “무역 1조달러 반드시 회복”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4일 03시 00분


새해 첫 일정은 수출현장 방문… 경제분야까지 국정 보폭 넓혀

황교안 국무총리는 3일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수출 유망 품목을 육성하는 등 수출 활성화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 ‘무역 1조 달러’를 다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날 새해 첫 공식 정책 행보로 인천신항 수출 부두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 경제의 재도약과 경제 활력 강화를 위해선 수출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2011년부터 이어 오던 무역 1조 달러 달성에 지난해 실패하고, 올해 무역 규모도 1조 달러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자 황 총리가 직접 수출을 독려하고 나선 것이다.

황 총리는 이날 항만 근로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 우리 수출이 세계 교역 부진, 중국 경제성장 둔화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올해도 수출 여건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해 발효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한-베트남 FTA 등을 경제 활성화의 계기로 활용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부 안팎에선 이번 황 총리의 방문을 두고 박근혜 정부 3기 내각이 출범하면서 황 총리가 명실상부한 국정 제2인자의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에는 ‘정권 실세’라 불리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새해 첫 현장 방문지로 인천항 컨테이너터미널을 찾아 수출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세종=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황교안#국무총리#인천신항#수출#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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