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임성기 회장, 1100억원대 주식 임직원 무상증여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월 5일 05시 45분


한미사이언스 개인 주식 2조4297억원↑

지난해 국내 상장 제약사 50대 주식부호들의 주식 평가차익이 7조4811억원에 달했다. 특히 한미그룹의 창업주 임성기(사진) 회장의 주식 자산이 지난해 초 대비 2조4297억원 급등했다.

보건의료 전문사이트 팜스코어가 국내 87개 상장 제약사(바이오·원료의약품·지주회사 포함)의 지난해 종가기준 1%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50대 주식부호의 주식자산(보통주 기준)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상장 제약사 50대 주식부호 전체 주식자산은 10조7424억원으로, 지난해 초 대비 3.3배 불어나 평가차익은 7조4881억원으로 집계됐다.

평가차익 1위는 임성기 회장으로 임 회장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의 주식자산은 2조7446억원으로 지난해 1월2일 종가(3149억원)보다 2조4297억원 증가했다. 2위는 한양정밀 신동국 회장이었다.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의 주식지분을 보유한 신 회장의 주식자산은 지난해 초 1994억원에서 1조6036억원으로 늘어 주식 평가차익은 1조4042억원에 달했다.

이어 4747억원의 평가차익을 기록한 코미팜 양용진 회장이 3위,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사장과 한미약품 임주현 전무가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이들의 평가차익은 각각 2409억원과 2372억원이었다.

한편 임성기 회장은 4일 1100억원대 개인보유 한미사이언스 주식 약 90만주를 그룹사 전 임직원 2800여명에게 무상 증여하기로 했다. 이번 증여는 작년 R&D 성과를 그룹사 구성원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임 회장의 뜻에 따른 것이다. 한미약품 그룹 임직원들은 개인별 월급여 기준 1000%에 해당하는 금액을 주식으로 일괄 지급받게 된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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