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현대차 올해 전세계 813만대 판매 목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월 5일 05시 45분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4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 목표 등을 담은 신년사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4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 목표 등을 담은 신년사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현대차회장 미래경쟁력 강조
기술혁신·친환경 등 질적 성장 당부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글로벌시장 판매 목표를 813만대로 잡았다. 이는 지난해(820만대)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세계경기 둔화에 따른 경영환경 악화 전망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4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에서 시무식을 갖고 “올해 목표한 글로벌 813만대 생산·판매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정 회장은 “최근 세계 경제는 중국의 경기 둔화와 저유가,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신흥시장의 불안 등으로 저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룹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미래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동차산업 기술 혁신 주도, 친환경 경쟁 우위 기술력 확보, 최고 품질 신차로 브랜드 가치 제고, ‘제네시스’ 브랜드 글로벌 고급차 시장 안착, 글로벌 생산·판매체계 효율적 운영, 철강·건설 분야 등 그룹사 경쟁력 강화,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올해 목표에 대해 “물론 813만대라고 했지만 질적으로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며 “R&D(연구개발) 등을 더 강화하려고 한다. 세계 수준에 뒤떨어지지 않도록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친환경 전용차인 현대차 아이오닉, 기아차 니로 등을 선보인다.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차 EQ900(이큐 나인헌드레드·해외명 G90)와 제네시스 G80도 해외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제네시스 브랜드를 세계시장에 조기 안착시키고 브랜드 차별화를 위한 전사적 노력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차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글로벌 생산·판매 체계의 효율적인 운영도 주문했다. 정 회장은 “올해 현대·기아차는 멕시코 공장과 중국 창저우공장의 가동으로 전 세계 10개국 34개 생산공장을 갖출 예정”이라며 “각 거점 간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생산·판매체계를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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