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5社 2015년 158만대 판매… 내수 19년만에 최대 실적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5일 03시 00분


해외판매는 소폭 줄어 743만대

지난해 현대·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자동차 5개사는 개별소비세 인하와 신차 효과로 내수 판매에서 19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4일 국내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이들 5개사는 지난해 국내에서 157만9706대를 팔았다. 이는 2014년 대비 8.7% 증가한 것으로 1996년(163만5899대) 이후 최대치다. 해외 판매는 전년보다 0.8% 감소한 743만1534대였다.

현대차의 지난해 판매량은 국내 71만4121대, 해외 425만716대로 총 496만4837대였다. 국내에서는 ‘아반떼’와 ‘투싼’ 등 출시된 신차가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4.2% 증가했지만 해외에서는 0.6% 감소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국내에서 52만7500대, 해외에서 252만3408대 등 총 305만908대를 팔아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판매량이 300만 대를 넘었다.

한국GM은 지난해 국내에서 15만8404대를 팔아 2002년 회사 출범 이래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해 국내외에서 전년 대비 34.9% 늘어난 22만9082대를 판매했다. 특히 닛산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로그’가 큰 인기를 끌면서 해외 수출이 2014년보다 65.9% 증가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국내에서 9만9664대, 해외에서 4만5100대 등 총 14만4764대를 판매했다. 소형 SUV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티볼리’가 국내외에서 6만 대 넘게 팔리면서 2004년 ‘렉스턴’ 이후 단일 차종으로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의 내수 판매는 티볼리 효과로 전년 대비 44.4% 증가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자동차#내수#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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