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체감지수 12월 86.7… 6개월만에 최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5일 03시 00분


“공급과잉우려… 연말 이례적 하락”

지난달 건설경기를 나타내는 지표인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CBSI는 전달(89.5)보다 2.8포인트 하락한 86.7이었다. CBSI는 지난해 7월 연중 최고점(101.3)에 이른 뒤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CBSI가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회사가 그렇지 않은 회사보다 많다는 뜻이다.

공종별로는 주택부문의 부진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지난달 주택부문의 신규 공사수주 지수는 93.3으로 전달(102.6)보다 9.3포인트 떨어졌다. 비주택부문의 신규 공사수주 지수는 90.6으로 전달(89.6)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이홍일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신규 공사 수주가 많은 연말에는 건설 업황이 개선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지난달엔 공급과잉 우려 등으로 분양시장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이례적으로 CBSI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천호성 기자 thousand@donga.com
#cbsi#건설업#체감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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