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학생복, 6조규모 中시장 진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5일 03시 00분


中패션기업 ‘보스덩그룹’과 계약

지난해 12월 30일 중국 장쑤 성에 있는 보스덩그룹 본사에서 열린 합작체결식에서 심규현 스마트에프앤디 대표(오른쪽)와 가오더캉 보스덩그룹 회장(왼쪽)이 악수를 하고 있다. 스마트에프앤디 제공
지난해 12월 30일 중국 장쑤 성에 있는 보스덩그룹 본사에서 열린 합작체결식에서 심규현 스마트에프앤디 대표(오른쪽)와 가오더캉 보스덩그룹 회장(왼쪽)이 악수를 하고 있다. 스마트에프앤디 제공
스마트학생복을 만드는 한국 스마트에프앤디가 중국의 유명 패션기업에 교복 디자인과 제작 기술을 수출한다.

스마트에프앤디는 4일 “중국 패션회사인 보스덩그룹과 올해 초 중국 현지에 합자회사를 설립해 하반기(7∼12월)부터 중국 교복시장에 뛰어든다”고 밝혔다. 이날 스마트에프앤디는 중국 장쑤 성에 있는 보스덩그룹 본사에서 심규현 스마트에프앤디 대표와 가오더캉(高德康) 보스덩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체결식을 열었다.

앞으로 중국에서 스마트학생복은 교복 디자인과 제작 기술, 마케팅을 담당하고 보스덩그룹은 생산과 유통을 맡는다. 보스덩그룹은 중국 다운패딩 분야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중국 정부는 최근 교복 섬유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는 등 안전 문제가 계속 불거지자 교복 원단의 면섬유 함량 등을 규제하는 ‘국가 방직제품 기본안전기술규범’을 제정해 지난해 6월 30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 시행되는 ‘영유아의 아동방직제품 안전기술규범’도 마련했다.

이런 상황에서 뛰어난 품질과 기능, 새로운 디자인을 갖춘 교복을 찾는 중국 소비자들이 늘어난 데 주목한 보스덩그룹이 지난해 6월 국제유니폼박람회에 참가한 스마트학생복 제품에 관심을 보였고 결국 이번에 계약을 맺게 됐다는 게 스마트에프앤디 측의 설명이다.

중국의 초중고교생 수는 2억2000만여 명, 연평균 신입생 수는 4000만 명이며 교복시장의 연 시장 규모는 330억 위안(약 5조9400억 원)에 이른다. 스마트에프앤디의 심 대표는 “중국 보스덩그룹과의 상호 동반관계를 기반으로 중국 교복 시장의 발전에 기여하고 중국 학생들을 위해 바른 교복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중국 시장 진출의 포부를 밝혔다.

손가인 기자 gain@donga.com
#스마트학생복#중국시장#보스덩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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