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경상수지 94억 달러…수출-수입 감소 속 ‘불황형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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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월 5일 11시 21분


방송 캡처화면
방송 캡처화면
우리나라 지난해 11월 경상수지가 94억 달러 흑자를 기록, ‘불황형 흑자’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5년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1월 경상수지 흑자는 94억 달러. 2012년 3월부터 45개월째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 한 해 누적된 흑자규모는 979억 9000만 달러로, 연간 누적액이 1000억 달러에 다가선 셈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는 ‘불황형 흑자’ 구조다. 상품수출과 수입이 동반 감소하는 가운데 수입이 더 많이 줄어들어 발생하는 것.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99억 8000만 달러로 전월(106억 1000만 달러)보다 줄었다. 수출은 434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8% 감소, 수입은 334억 5000만 달러로 15.6% 줄어 감소 폭이 더 크다.

통관기준으로 수출은 4.8% 감소한 443억 8000만 달러, 수입은 17.6% 감소한 340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은 선박, 정보통신기기 등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석유제품, 디스플레이 패널, 철강제품 등의 수출이 크게 줄었다. 수입은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이 늘었지만 소비재 수입이 감소했다.

사진=불황형 흑자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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