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거래 첫날인 4일(현지시각) 중국 증시가 폭락하며 글로벌 증시가 연달아 무너졌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76.09(1.58%) 하락한 1만7148.94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도 31.28(1.53%) 내린 2012.66에 거래됐으며,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104.32(2.08%) 밀린 4903.09를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장 대비 9.15(2.50%) 하락한 356.66에 거래를 마쳤고, 범유럽 우량주인 스톡스50지수도 102.76(3.14%) 내린 3164.76에 마감했다.
신흥시장인 브라질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지수도 전장 대비 2.79% 하락했다. 멕시코증시 IPC 지수는 1.92% 하락했고, 아르헨티나의 머발지수는 2.08% 밀렸다.
윈드햄 폴 파이낸셜 서비시즈의 멘델손 수석투자전략가는 “중국 증시의 7% 폭락과 사우디아라비아 이슈로 인해 투자자들이 글로벌 경제 성장 예상치와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에 대해 재고하게 됐다”고 진단했다.
이날 중국 우량주 그룹인 CSI300지수는 전장 대비 7.02% 하락했고, 상하이종합지수도 6.86% 떨어졌다. 이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지만 이미 위축된 투심을 되살리진 못했다.
미 달러화 대비 중국의 위안화 가치가 4년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자본 이탈 우려를 부추긴 점과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국교 단절 사태가 악재로 작용했다.
이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17% 하락했고, 일본의 닛케이225지수가 3.06%, 홍콩의 항셍지수가 2.68%, 대만증시인 가권지수가 2.68%, 호주 증시인 S&P ASX/200지수가 0.48% 각각 내렸다.
하지만 5일 현재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안정을 되찾고 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2%(99.61포인트) 하락한 3,196.65로 장을 시작했지만 오전 10시 50분 현재 상승세로 전환해 0.87% 오른 3,324.85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 225 지수도 0.30% 오른 18,505.51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 코스피 지수는 0.66% 오른 1,931.51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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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쇼크 / 중국 증시 폭락. 사진=채널A캡처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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