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 비즈니스호텔이 잇따라 문을 열면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호텔은 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시티호텔 명동’을 6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이 호텔은 롯데호텔의 비즈니스호텔 브랜드인 ‘시티호텔’ 중 7번째다. 롯데호텔은 일주일 뒤인 12일에 이 곳에서 직선거리로 600m 가량 떨어진 서울 명동역 가까이에 새로운 호텔 브랜드인 ‘L7 명동’ 영업을 시작한다.
롯데시티호텔 명동은 지하 4층~지상 27층 규모로 430개 객실을 갖췄다. 모든 객실에 스마트TV를 설치하고, 객실 제어와 청소 요청도 TV리모콘으로 할 수 있게 했다. 고객 유형에 따라 기업 고객은 16~25층, 일본 여행객은 5~9층, 중국 단체 관광객은 10~15층을 쓰도록 했다. 숙박 요금은 스탠다드룸 기준으로 1박에 15만 원 안팎이다.
롯데 외에도 여러 기업들이 최근 서울 도심의 비즈니스 호텔 사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하나투어는 올해 5월에 서울 중구 퇴계로에 비즈니스호텔인 ‘티마크 그랜드 호텔’의 문을 열고 중국 여행객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프랑스 호텔 체인인 루브르호텔그룹은 내년 1월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골든튤립 엠 호텔’의 문을 연다. 신라호텔은 이미 지난해 12월 서울 종로구 율곡로에 ‘신라스테이 광화문’을 개관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최근 문을 여는 비즈니스호텔의 공통점은 중국인, 일본인 관광객이 관광지로 선호하는 서울 명동 주변이라는 점”이라며 “비슷한 지역에 여러 호텔이 한꺼번에 오픈하는 만큼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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