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신기술 3대 핵심은 QD - HDR - IoT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6일 03시 00분


[김지현 기자의 2016 美 CES 현장]

화려한 삼성-LG 전시장



4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 2016’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모델들이 2016년형 삼성 SUHD TV를 소개하고 있다(위쪽 사진). LG전자는 올레드 TV 112대를 별처럼 꾸민 ‘밤하늘의 별’ 전시 공간을 만들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삼성전자·LG전자 제공
화려한 삼성-LG 전시장 4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 2016’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모델들이 2016년형 삼성 SUHD TV를 소개하고 있다(위쪽 사진). LG전자는 올레드 TV 112대를 별처럼 꾸민 ‘밤하늘의 별’ 전시 공간을 만들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삼성전자·LG전자 제공
김지현 기자
김지현 기자
‘QD’ ‘HDR’ ‘IoT’. 마치 암호문 같은 이 용어들만 알아두면 6일(현지 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CES)에서 공개될 올해의 TV 핵심 기술 트렌드를 이해할 수 있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개막에 앞서 4일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퀀텀닷(Quantum Dot·QD) 기술이 TV의 미래가 될 것”이라며 “지난해 퀀텀닷을 적용한 SUHD TV 라인업을 처음 내놓은 데 이어 올해는 SUHD TV 전 라인업에 퀀텀닷 디스플레이를 채용한다”고 밝혔다.

퀀텀닷이란 전류나 빛을 받으면 스스로 색을 내는 양자(量子·퀀텀)를 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단위로 주입한 반도체 결정체를 말한다. 이를 발광물질로 사용해 화면으로 구현한 것이 퀀텀닷 디스플레이다. 기본적으로 액정표시장치(LCD)를 기반으로 하지만 실제 사람의 눈으로 보는 것과 유사한 것이 특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보다 저렴한 가격에 10% 이상 높은 색을 재현할 수 있다.

김 사장은 “올해 나오는 SUHD TV에는 지난해 선보인 1세대 제품보다 더 밝고 색 재현율이 높은 2세대 퀀텀닷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간담회장에서 본 2세대 퀀텀닷 SUHD TV는 나란히 전시된 1세대 제품보다 한결 선명하고 밝은 느낌이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햇빛을 보면 눈이 부신 느낌까지 TV로 재현해내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 키워드인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는 명암과 색상 표현을 극대화해 영상을 더 밝게 표현하는 기술이다.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밝은 부분은 더욱 밝게 구현한다. 올해 SUHD TV 전체 라인업은 촛불 1000개가 켜진 것과 같은 밝기 수준을 인정받아 주요 TV제조사 및 할리우드 영화사 등 콘텐츠업체들로 구성된 ‘UHD 얼라이언스’에서 프리미엄 인증을 받기도 했다.

올해부터 TV는 가정 내 사물인터넷(IoT) 허브 역할도 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SUHD TV 전 라인업에 IoT 허브 기술을 도입한다. 김 사장은 “TV가 IoT의 중심이 되는 첫해”라며 “TV로 가전제품은 물론 보안카메라, 잠금장치 등 IoT 기기들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나흘 일정으로 열리는 올해 CES에는 모두 3700여 개 업체가 참가해 가전제품은 물론 자율주행자동차와 로봇, 3차원(3D) 프린터, 웨어러블, IoT 관련 신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600m²(약 790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주요 전시 주제는 한 단계 진보한 IoT다. LG전자는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2044m²(약 620평) 규모의 부스를 꾸몄다. 최근 발표한 초프리미엄 통합 가전 브랜드인 ‘LG 시그니처’의 첫 라인업과 올레드 TV, 프리미엄 주방 패키지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라스베이거스에서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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