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다가구·다세대 1500호 매입해 공공임대 공급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1월 6일 09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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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증금 1500만 원, 월 15만 원 내외 임대료로 최장 20년 거주
- 주택 매도 희망자 11일부터 SH공사 방문·우편접수,
- 입주 희망자 주민 센터에서 수시 모집

서울시는 ‘매입형 임대주택’ 1500호를 올해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매입형 임대주택은 서울시가 전용면적 85㎡ 이하 다가구·다세대 주택을 매입해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 가구에게 임대하는 주택이다.

매입형 임대주택은 보증금 평균 1500만 원에 월 평균 15만 원 내외 수준(주택상태에 따라 일부 편차 발생)으로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으며, 입주 희망자는 동 주민 센터를 통해 연중 수시 모집한다.

특히 올해는 저소득 맞벌이 가구, 노인층, 청년, 1인가구 등의 주거 문제를 해소하는 데 역점을 두고 공동체주택 형태를 확대 공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공사 기간이 짧은 조립식 형태의 ‘모듈러주택’ 30호를 시범적으로 매입, 임대하고 입주민의 만족도에 따라 향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 재건축 단지의 이주수요에 대비해 이 지역 저소득층을 위한 최소 300호 이상의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11일부터 주택을 매입하기로 하고 매도를 희망하는 다가구·다세대 주택 소유주를 대상으로 신청 접수를 받는다. 대상 주택은 ‘기존주택’과 토지 확보 후 착공 전 상태인 ‘건축예정주택’ 2가지 종류다.

매도를 신청한 주택은 민관 합동 ‘매입선정심의위원회’에서 입지여건, 주택품질, 지역별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결정한 후 SH공사와 매입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SH공사는 개인 건축업자 및 건설업체 등이 참여할 수 있도록 주택매입 사업설명회를 연중 수시로 개최할 예정이다.

매도 희망 주택 소유주는 SH공사 매입주택팀에 직접방문 또는 우편접수하면 된다.(문의 ☎02-3410-8541~2)

SH공사는 개인 건축업자 및 건설업체 등이 참여할 수 있도록 주택매입 사업설명회를 수시로 개최할 예정이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양질의 다가구·다세대주택을 많이 매입해 다양한 유형의 저소득 가구에게 저렴하게 임대하겠다”고 말했다.

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wr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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