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유통 키워드는 ‘DISCOVER’…숨은 의미 살펴보니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6일 16시 56분


올해를 주도할 소비 트렌드로 저가 상품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구매, 고령층 등이 꼽혔다. 롯데백화점은 2016년 유통 키워드로 ‘발견하다’는 뜻의 ‘DISCOVER(디스커버)’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이 개별 트렌드를 의미하는 영단어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신조어다.

처음에 등장하는 ‘D’는 가격 할인(Discount)을 뜻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중산층 이하의 가처분 소득이 줄고 1인 가구가 늘면서 올해도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이 잘 팔리는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등장하는 ‘I’는 재미있는 경험(Interesting Experience)이다. 쇼핑 공간에 다양한 체험과 여가 공간을 확충하는 체험형 유통 매장이 늘어나는 추세와 맞닿아 있다.

‘S’는 SNS다. 페이스북과 구글, 트위터 등 SNS 기업들이 구매 사이트와 연결해 직접 상품을 파는 최근 트렌드 때문에 선정됐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온라인 판매 상품을 가상 피팅룸에서 체험하고 결제할 수 있는 ‘옴니 스토어’를 열 예정이다. ‘C’는 모방 구매(Copycat)다. 유명 연예인들의 인스타그램 등 SNS가 인기를 끌면서 인기 스타를 따라하려는 대중의 모방 구매 성향도 커지고 있다. 마지막의 ‘OVER’는 65세 이상(Over 65), 즉 고령층을 뜻한다. 2010년 롯데백화점 전체 고객의 8% 수준이던 60대 이상 고령층은 지난해 10%까지 성장했다.

송정호 롯데백화점 MD전략부문장은 “올해 유통업계의 화두는 고객 변화”라며 “바뀌는 고객의 취향을 맞출 만한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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