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주도할 소비 트렌드로 저가 상품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구매, 고령층 등이 꼽혔다. 롯데백화점은 2016년 유통 키워드로 ‘발견하다’는 뜻의 ‘DISCOVER(디스커버)’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이 개별 트렌드를 의미하는 영단어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신조어다.
처음에 등장하는 ‘D’는 가격 할인(Discount)을 뜻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중산층 이하의 가처분 소득이 줄고 1인 가구가 늘면서 올해도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이 잘 팔리는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등장하는 ‘I’는 재미있는 경험(Interesting Experience)이다. 쇼핑 공간에 다양한 체험과 여가 공간을 확충하는 체험형 유통 매장이 늘어나는 추세와 맞닿아 있다.
‘S’는 SNS다. 페이스북과 구글, 트위터 등 SNS 기업들이 구매 사이트와 연결해 직접 상품을 파는 최근 트렌드 때문에 선정됐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온라인 판매 상품을 가상 피팅룸에서 체험하고 결제할 수 있는 ‘옴니 스토어’를 열 예정이다. ‘C’는 모방 구매(Copycat)다. 유명 연예인들의 인스타그램 등 SNS가 인기를 끌면서 인기 스타를 따라하려는 대중의 모방 구매 성향도 커지고 있다. 마지막의 ‘OVER’는 65세 이상(Over 65), 즉 고령층을 뜻한다. 2010년 롯데백화점 전체 고객의 8% 수준이던 60대 이상 고령층은 지난해 10%까지 성장했다.
송정호 롯데백화점 MD전략부문장은 “올해 유통업계의 화두는 고객 변화”라며 “바뀌는 고객의 취향을 맞출 만한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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