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사진)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가전전시회(CES)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 시간) 현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플렉시블 등 프리미엄 제품군을 앞세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사업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올해 중국 업체들의 생산량 확대로 공급이 수요보다 12∼13% 많은 공급 과잉 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 상황은 어렵지만 차별화 전략과 신사업 확대를 통해 시장 1위를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대형, 그리고 플라스틱 OLED 사업 확장을 염두에 두고 10조 원 규모 투자 발표를 했다”며 “현재 경기 파주시에 짓고 있는 신규 P10 OLED 라인이 양산을 시작하는 2018년 하반기(7∼12월) 전까지 추가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중소형 OLED 시장에서는 플라스틱 OLED를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으로 연구개발(R&D) 인력을 확충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 부회장은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등 신규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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