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들은 노후준비를 위해 보험과 은행저축, 공공기관 연금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서울시가 발간한 ‘2015 서울시 성인지 통계’에 따르면 서울시민 중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중복)은 여성 61%, 남성 64.4%로 과반수 이상이 노후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노후 준비를 위해서는 여성의 66.5%가 보험을 가장 선호했고 그 다음으로 은행저축(56.1%), 공공기관 연금(47.1%) 순이었다. 남성은 공공기관 연금이 67.6%로 가장 많았고 보험 65.6%, 은행 저축 53.9% 순으로 준비한다고 답했다. 남성이 공공기관 연금으로 준비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이유는 남성의 공식적인 경제활동참가율(72.4%)이 여성의 경제활동(69.8%)보다 높아 공공기관 연금 수혜를 더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노후생활비 마련 방법은 60세 이상 여성의 56.2%, 남성의 76.5%가 본인과 배우자가 부담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또 은퇴 후 희망소득에 대해서는 여성의 39.3%, 남성의 42.9%가 200만∼300만원 미만의 소득을 원한다고 가장 많이 답했다. 이어 여성의 29.3%, 남성의 24.5%가 100만∼200만원 미만 소득, 여성의 15.7%, 남성의 19.8%가 300만∼400만원 미만 소득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은퇴 예상시기에 대해서는 남성과 여성 모두 65∼69세를 선호했고, 다음으로 60∼64세, 70∼74세 순이었다.
은퇴 후 생활방식에선 남녀 모두 자녀와 가까운 곳에 살기를 희망했다. 여성 40.6%, 남성 44.3%가 자녀와 가까운 곳에 독거하기를 바랐고, 그 밖에 노인전용 공간, 아들과의 동거, 친구와 동거 등을 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