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분양 시장이 활황을 보이며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 분양권 거래 규모가 40조 원을 넘었다.
11일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한 해 동안 전국에서 팔린 아파트 분양권 시가총액은 모두 40조9327억990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29조8885억5563만 원)보다 36.9%(11조441억5427만 원)이 오른 수치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부산지역 분양권 거래 총액은 7조5029억3656만 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7조3433억8487만 원 △경남 4조7094억79만 원 △대구 3조1669억461만 원 △경북 3조162억6753만 원 △서울 2조7990억139만 원 △울산 2조4414억3341만 원 순이었다.
거래 시가총액 증가율이 가장 큰 곳은 제주도로 지난해 761억6761만 원에서 1841억6128억 원으로 전년보다 141.7%가 증가했다. 다음으로 △인천 107.5% △경기 84.5% △전남 77.4% △경북 76.6% △충남 72.3% △서울 66.6% 등을 기록했다. 반면 △광주 24.3% △대전 20.6% △대구 13.9%는 전년보다 시가총액이 감소했다.
분양권 거래 건수도 늘었다. 같은 기간 분양권 거래 건수는 13만7031건으로 지난해(10만6300건)보다 28.9% 증가했다. 시도별로 부산이 2만2825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만9740건 △경남 1만7431만 △대구 1만2930건 △경북 1억2796건 △충남 9226건 △울산 8296건이 뒤를 이었다.
경기를 제외한 부산, 경남, 대구, 경북 등 경상지역이 상위 5위를 차지하는 등 경상지역의 분양시장 활황으로 분양권 거래가 활발했다. 주택시장이 가장 뜨거웠던 부산은 지난 한 해 동안 범전동 ‘부산 서면 삼한 골든뷰 센트럴파크’(743건), 만덕동 ‘백양산 동문굿모닝힐’(586건) 등의 분양권 거래가 많았다.
김지연 리얼투데이 리서치센터 팀장은 “초저금리 정책과 전세난, 청약 개편으로 청약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실수요와 투자수요 유입으로 분양권 거래가 활발히 진행돼 시가총액도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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