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중소기업의 생활용품 산업 경쟁력이 미국와 EU, 일본은 물론 중국에도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생활산업 글로벌 경쟁력 및 지원정책 수요조사’에 따르면, 한국 생활산업의 경쟁력 수준을 100으로 봤을 때 미국은 111.5로 한국보다 11.5포인트가 높고 EU(109.2)와 일본(104.6)도 우리나라보다 앞섰다. 중국도 우리나라보다 2.1포인트 앞선 102.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중기중앙회가 지난달 10일~28일 생활 산업 관련 14개 업종 52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가격경쟁력만을 놓고 보면 중국(116.4)이 우리를 크게 앞섰고, EU(97.9), 일본(97.6), 미국(97.3) 등 선진국과는 불과 3포인트 차이도 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생활산업 중소기업의 체계적 육성을 위한 법제화 필요성에 대해 응답 중소기업의 60.8%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산업지원본부장은 “국내 생활산업의 취약한 글로벌 경쟁력 수준이 확인된 만큼 체계적인 육성전략 마련이 시급하다”며 “반도체, 자동차 등 국내 주력업종의 성장한계를 보완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생활 산업이 육성될 수 있도록 연내 법제화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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