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연장선에 삼성물산 건설부문 판교이전 등 호재가 더해지면서 아파트값이 1년 새 5000만 원 이상 뛰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30일 개통을 앞둔 신분당선 연장선(광교역~동천역, 12.8km)은 정자역에서 용인을 지나 수원 광교까지 연결된다. 이로써 단점으로 지적받던 용인 수지 일대 교통편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신분당선 연장선은 상현역, 성복역, 수지구청역, 동천역 등 6개역이 들어서는데, 상현역(용인 수지)에서 서울 강남까지 3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새롭게 재편된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판교 이전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오는 3월 중순쯤 판교 알파돔시티로 이전하기로 한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인력만 약 3000명에 달해 인근 주택시장에 미치는 여파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영향은 이미 시장에 반영된 상황.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의 ‘태영 데시앙 1차’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초 4억 원에 거래됐지만 지난해 12월 4억5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1년 새 집값이 5000만 원 오른 셈이다. 인근 D공인 관계자는 “신분당선 연장개통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인근 판교에서도 매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분양시장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분양했던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은 1918가구 공급에 2만 명 이상의 청약자가 몰렸고, 계약도 5일 만에 끝났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판교 테크노밸리 등에 기업들이 유치가 되면서 관계자들 수요까지 증가할 수 있다”며 “신분당선이 관통하는 용인 수지와 광교 등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분당선, 삼성물산 이전 등 수혜단지는 어디?
한화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에서 ‘광교상현 꿈에그린’을 분양 중이다. 단지 인근 신분당선 상현역을 이용할 경우 판교까지는 여섯 정거장으로 약 10분, 강남까지는 열 정거장으로 약 3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8개 동, 전용면적 84~120㎡, 639가구로 이뤄진다. 현재 계약금 1000만 원에 정액제, 발코니 확장 무상제공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서희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에서 ‘성복 서희스타힐스 애비뉴’를 분양하고 있다. 신분당선 성복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5층, 2개 동, 69~118㎡, 17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GS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에서 ‘동천자이’를 분양 중이다. 신분당선 동천역은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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