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1번 충전 600km 주행’ 배터리셀 공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12일 03시 00분


삼성SDI가 1회 충전으로 최대 600km까지 주행이 가능한 전기자동차 배터리셀 시제품을 선보였다. 국내외 경쟁업체들이 샘플용으로 개발한 전기차용 배터리셀의 주행 가능 거리가 500km라는 점을 감안하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게 삼성SDI 측 설명이다. 삼성SDI는 11일 미국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리고 있는 ‘북미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이 제품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2020년경 양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SDI는 이번 모터쇼에 기존 제품보다 높이를 최대 30% 줄인 전기차용 초슬림 배터리팩도 출품했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크기는 줄었지만 에너지 밀도는 높아져 대량 생산과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고 삼성SDI 측은 밝혔다.

또 함께 출품한 저전압 시스템(LVS) 솔루션은 자동차 연비를 3∼20% 높여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LVS 솔루션은 기존 납 성분 배터리를 리튬이온 배터리로 대체하거나 덧붙여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장치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다양한 방안과 제품으로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선도하고자 한다”며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삼성sdi#배터리셀#전기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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