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2016 북미국제오토쇼서 ‘눈길 자율주행 선보여’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1월 12일 13시 26분


포드자동차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 ‘2016 북미 국제 오토쇼’를 통해 미래 이동 수단의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동성에 대한 새로운 플랫폼, 개선된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 웨어러블 기기 연구 등 다채로운 미래 혁신 기술들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포드자동차는 새롭게 선보이는 서비스 플랫폼인 포드패스(FordPass®)를 통해, 이동성 자체에 대한 혁신을 선도한다.

오늘 4월 시작 예정인 포드패스는, 마치 애플의 아이튠즈가 음악 콘텐츠 소비의 패러다임을 바꿨듯이, 자동차 제작사와 소비자들의 관계를 새롭게 정의하며 더 편리한 삶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포드패스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로 구성된다.

# 마켓플레이스(Market Place)
파크위즈(ParkWhiz), 플라이트카(FlightCar) 등 전문 업체와의 제휴을 통해 차량을 제공하고 공유하며, 도착지의 주차 공간을 예약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한다. 미래 결제 수단의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는 전자지갑 지불 솔루션인 포드페이(FordPay)도 함께 선보인다.

# 포드가이드(FordGuides)
포드패스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는 실시간 라이브 챗을 통해 손쉽게 안내 및 제공 받을 수 있으며, 이는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다.

# 포드허브(FordHub)
포드가 제시하는 이동성의 현재 및 미래에 대한 최신 기술과 혁신을 확인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플래그십 공간으로 올해 말 뉴욕을 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 런던, 상하이 등 전세계 주요 도시에 설립될 예정이다.

# 포드패스 펄크스(FordPass Perks)
포드패스 사용자를 위한 로얄티 서비스로 맥도날드, 세븐일레븐 등 제휴사를 통해 다양한 리워드를 제공한다.

포드패스는 포드 자동차 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무료로 가입할 수 있으며, 4월 미국과 캐나다 출시를 시작으로, 유럽, 중국, 브라질 등 전 세계 시장으로 확대될예정이다.
이밖에 포드자동차는 업계 최초로 눈 위에서도 주행이 가능한 새로운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을 선보인다.

콘크리트, 아스팔트, 흙 등과 같은 일반적인 노면에서의 자율주행 시험은 많이 이루어져 왔으나 도로가 눈으로 덮여있는 상황에서의 자율주행 시험은 업계 최초로 이루어지며 보다 완전한 무인자동차 상용화 계획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드는 벨로다인社의 LiDAR 센서를 활용해 자율주행 시 실시간으로 주변환경 및 자동차 이동방향을 3D 이미지로 그려낼 수 있는 3D 맵핑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도로 기울기, 커브길 고저차, 차선폭 등 미묘한 변화를 실시간으로 데이터로 만들며 GPS 위치 측정 데이터와 결합시켜 눈길에서도 안전하고 정확하게 자율주행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편 포드자동차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Ford Smart Mobility)’ 계획의 일부로서, 미시건주 디어본에 위치한 포드 리서치&이노베이션 센터 내 웨어러블 랩을 설립하고, 혁신 스마트 디바이스에 대한 연구에 박차를 가해 자동차와 IT 제품 간 연결성을 높이고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킬 계획임을 모터쇼 자리에서 밝혔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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