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냉방은 물론이고 공기 청정과 제습 기능까지 갖춰 사계절 내내 활용이 가능한 ‘휘센 듀얼 에어컨’을 선보였다. 실내 상황을 스스로 파악해 찬바람의 양과 세기를 자동으로 결정하는 ‘똑똑한 에어컨’이다. 가격은 모델별로 260만∼430만 원.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LG트윈타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휘센 듀얼 에어컨을 15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이 에어컨은 사계절 내내 집 안 공기를 관리하는 신개념의 건강 가전제품”이라며 “초미세먼지까지 파악해 실내 공기의 질을 높이고, 하루 최대 100L 제습 기능까지 갖춰 사계절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휘센 듀얼 에어컨 가운데에는 인체 감시 카메라가 장착돼 있다. 최대 5m 거리, 좌우로는 105도 범위 안에서 사람 수와 위치, 활동량을 파악하고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자동으로 설정하는 ‘눈’이다.
휘센 듀얼 에어컨은 기존 공간에 따라 냉방 세기와 방향을 결정했던 것과 달리 사람의 위치에 따라 냉방을 한다. 이를테면 바람구멍 2개 가운데 1개는 거실에 있는 사람에게는 약한 바람을 내보낸다. 나머지 구멍은 에어컨과 멀리 떨어진 주방에 있는 사람에게도 냉기가 닿을 수 있도록 강한 바람을 보내준다.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 봄 가을 겨울에는 공기청정기와 제습기로 활용할 수 있다. 휘센 듀얼 에어컨은 실내 공기 상태를 감지해 공기를 깨끗하게 해주는 ‘365 스마트 공기청정 시스템’을 갖췄다. 일반먼지뿐 아니라 초미세먼지, 생활 악취 및 유해가스 등을 제거할 수 있다. 초미세먼지를 99%까지 제거할 수 있어 한국공기청정협회에서 부여하는 CAC(Certification Air Conditioner) 인증도 받았다.
에어컨 바람 속 불쾌한 냄새의 원인인 열교환기 곰팡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 자동건조’ 기능도 갖췄다.
조 사장은 “휘센 듀얼 에어컨을 시작으로 냉장고 세탁기 로봇청소기 등을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으로 컨트롤할 수 있는 스마트홈 서비스 ‘스마트 씽큐’와 연동시킬 예정”이라며 “휘센 듀얼 에어컨처럼 다양한 기능을 갖춘 융·복합한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