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13일 “우리 경제를 정상 성장 궤도로 되돌리고 강건한 체질로 거듭나게 하는 길은 구조개혁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신속한 경기 대응으로 경기 회복의 불씨를 살려 개혁을 감당할 수 있는 기초체력을 확보하면서 구조개혁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유 부총리는 “4대 구조개혁 완수가 가장 시급하다”며 “경직된 노동시장, 산업현장과 괴리된 교육, 방만한 공공부문, 실물경제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금융에 개혁이 없으면 미래도 없다”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취임과 함께 발 빠른 경제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14일 대통령 신년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15일 오전에는 취임 후 첫 현장 방문 일정으로 수출업체를 격려하기 위해 경기 평택항을 찾을 예정이다. 이어 오후에는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오찬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유 부총리와 이 총재는 통화정책 등 경제정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정책 공조를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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