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빅데이터 투자 2623억 원…전년比 30% 증가

지난해 국내 빅데이터 투자가 2623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4일 1008개의 기업 응답을 토대로 ‘2015년 빅데이터 시장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빅데이터 관련 정부 투자는 698억 원으로 전년(490억원) 대비 42.4% 늘어났다. 민간투자는 1925억 원으로 같은 기간 26.4% 늘어났다.

영역별로는 스토리지(하드웨어) 시장이 전체 시장의 26.9%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소프트웨어 23%, 서버 22.1%, 서비스 19.5%, 네트워크 8.4% 등 타영역 또한 성장이 두드러졌다. 특히 서비스 비중이 2014년 11.3%에서 지난해 19.5%로 성장해 빅데이터 시장이 점차 자리매김하고 있음이 나타났다.

국내 전체 기업(종업원 100인 이상) 빅데이터 도입률을 살펴보면 지난해는 4.3%로 2014년(3.9%)보다 소폭 상승했다. 매출액 1000억 원 이상 기업의 도입률은 같은 기간 8.1%에서 9.6%로 상승하는 등 확장 추세다.

또한 국내 전체기업(100인 이상) 중 30.2%가 빅데이터에 대한 향후 도입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를 도입한 기업들 대부분은 ‘고객관리 및 마케팅’, ‘리스크 관리’, ‘비즈니스 변화 모니터링’ 등에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정책 요구로는 ‘빅데이터 관련 성공사례 전파’와 ‘관련 법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