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5’ ‘A7’ 동시 출시… 금속-유리 조화 감각적 디자인
3GB램-대용량 외장메모리 확장… 2030세대 맞춤형 마케팅 나서
‘2030 겨냥한 올해 첫 갤럭시 신제품’
삼성전자가 14일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선보인 ‘갤럭시 A5(5.2형)’와 ‘갤럭시 A7(5.5형)’을 한마디로 설명하면 이렇다. 상품 자체를 이러한 전략으로 기획했다. 마케팅도 이를 토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그 핵심에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서비스 ‘삼성페이’가 있다.
○ 젊은 층 타깃으로 한 제품
갤럭시 A 시리즈는 올해 들어 삼성전자가 국내시장에 내놓은 첫 신제품이다. 메탈(금속)과 글래스(강화유리)를 조화시켜 한층 더 감각적이고 개성 있게 디자인한 게 우선 눈에 띈다. 베젤(디스플레이를 제외한 테두리)을 더욱 얇게 만들어 동영상이나 사진을 감상할 때 몰입감을 극대화한 것도 특징이다.
젊은 층을 겨냥한 만큼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갤럭시 A5와 A7은 각각 2GB(기가바이트)와 3GB 용량 램(RAM)을 탑재했다. 1.6GHz(기가헤르츠) 옥타코어와 풀 고화질(HD) 슈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카메라도 전면 500만 화소, 후면 1300만 화소로 전작보다 업그레이드됐다. 젊은 소비자일수록 대용량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아 외장 메모리 슬롯 지원을 통해 최대 128GB까지 용량을 확장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A5와 A7의 출고가는 각각 52만8000원과 59만9500원이지만 웬만한 프리미엄 모델의 디자인과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갤럭시노트5’ 등 고가 모델에만 적용했던 모바일 결제서비스 삼성페이를 지원한다는 것은 이 두 모델의 장점이다. 지문인식 센서까지 더해 삼성페이 사용에 있어서 안정성도 더했다.
○ 마케팅도 젊게
갤럭시 A 시리즈에 대한 마케팅은 2030세대의 소비 성향과 문화를 꿰뚫는 방향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최근 젊은 소비자들은 비싼 명품이나 카피 제품을 구입하는 대신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소비를 중요하게 여긴다. 그러면서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나만의 개성을 드러내고 싶어 한다. 때문에 스마트폰의 경우 꼭 고가 모델이 아니더라도 감각적 디자인과 첨단 기능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삼성페이로 보여줄 수 있는 세련된 결제 매너, 지문인식이 구현하는 편리함과 안전함은 그러한 소비행태를 충족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 시리즈에 대한 첫 프로모션도 삼성페이와 연계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를 구매한 뒤 삼성페이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들에게 3000mAh 배터리팩 또는 지갑형 플립 커버를 5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쿠폰을 준다.
삼성전자는 또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2030세대들이 밀집한 복합문화공간에서는 체험 프로모션 등도 진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남들과는 다른 개성을 추구하고 자부심을 고취시키는 것은 2030 소비자들에게 여전히 놓칠 수 없는 중요한 요소”라며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이 진화하는 모습을 흥미롭게 담아낸 디지털콘텐츠 등을 만들어 젊은 층과 적극 소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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