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다음 달 대출규제를 앞두고 주택 수요자들이 매매를 꺼리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은 0.00%였다. 4주째 제자리걸음이다. 서울에서는 강남 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강동구(―0.11%) 강남구(―0.04%) 관악구(―0.02%) 서초구(―0.01%) 등에서 아파트 매매가가 떨어졌다. 주로 재건축 아파트가 많은 지역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재건축 투자 수요가 크게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주간 변동률도 서울과 같은 0.00%였다.
전세시장도 위축된 모습이다. 매물이 부족한 지역에서 전세금이 올라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전주보다 0.12% 상승했지만 전반적인 수요는 늘어나지 않고 있다고 부동산업계는 설명한다. 신도시와 수도권 아파트 전세금의 같은 기간 변동률은 각각 0.00%, 0.01%에 머물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