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하폐수 슬러지 건조기술 정부 인증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1월 19일 10시 47분


하폐수 슬러지 건조기술. (자료:롯데건설)
하폐수 슬러지 건조기술. (자료:롯데건설)
롯데건설은 하·폐수 처리 시 발생하는 찌꺼기인 슬러지 처리기술로 특허를 받고 지난 7일 환경부로부터 녹색기술인증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녹색기술인증은 녹색산업의 민간 참여 확대 및 기술, 시장, 산업의 빠른 성장 유인을 위해 도입된 제도로 녹색기술인증을 보유한 기업은 정부발주공사, 다수공급자계약 심사 등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롯데건설이 개발한 ‘고압 프레스 탈수기와 패들 건조기를 이용한 슬러지 건조기술’은 고압의 프레스 탈수기로 슬러지의 수분을 약 30% 정도 미리 제거한다.

이후 스팀을 사용하는 건조단계가 진행되기 때문에 슬러지 건조에 소모되는 화석연료를 30% 이상 절약해 10% 이상의 운영비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건조된 슬러지는 석탄의 70% 정도의 발열량을 갖는 대체연료로도 사용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 2014년부터 김포 레코파크에 실증시설을 설치하고 동진 P&I, 엠엔이엔티, 정석이엔티, GS네오텍과 함께 공동연구를 통해 이번 기술을 개발했다.

롯데건설은 이번 기술을 통해 하루 400톤 규모의 슬러지 건조 시설에 적용할 경우 연간 약 3만톤의 경유 사용량을 감소시켜 약 15억 원의 운영비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2013년 하수도 통계기준 우리나라에서 하루에 발생하는 슬러지량은 약 1만톤에 달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올해 서울시 녹색환경지원센터의 연구사업에 참여해 이번 기술의 사업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계속 진행 할 예정”이라며 “폐자원 에너지화 시장을 선도하고 폐기물의 효율적 관리 및 자원화를 통해 환경 개선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정우 동아닷컴 기자 apt06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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