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벌크선사업 매각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1일 03시 00분


경영난을 겪고 있는 현대상선이 벌크선 전용사업부를 에이치라인해운에 매각해 1000억 원가량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0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과 에이치라인해운을 보유하고 있는 한앤컴퍼니는 현대상선 벌크전용선사업 부문을 인수하기 위한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양측은 이달 말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고객사인 화주들과 채권단의 동의를 구하고 있다. 현대상선의 벌크선 사업부는 포스코, 한국전력 등 화주사와 장기운송계약을 맺고 철광석과 석탄 등을 운송하며 꾸준히 이익을 내고 있다.

에이치라인해운은 2014년 한진해운 벌크선 사업부가 분사되며 설립된 회사로, 사모투자펀드인 한앤컴퍼니가 보유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올해 4월 말과 7월 말 각각 2208억 원과 2992억 원의 채권 만기가 다가오고 있으며 조만간 채권단에 추가 자구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현대상선#벌크선#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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