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 해결될까…상반기 전국 13만7000가구 집들이

-전년 하반기 대비 2.4%↓, 수도권도 19%↓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13만7000여가구가 집들이를 할 예정이다.

21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입주물량은 전국에서 13만7990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임대, 도시형생활주택 포함) 이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2.4%(3429가구) 줄어든 규모다.

권역별로 △수도권 4만6504가구 △5대 광역시 3만4732가구 △지방도시 5만6754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수도권은 서울이 39.6% 증가한 9331가구, 경기도는 32.8% 감소한 3만41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방 5대 광역시는 51.9%(1만1874가구) 늘어난다.

특히 지방 5대 광역시의 입주물량은 지역별로 편차가 크다. 8437가구가 입주 예정인 광주광역시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무려 225.9% 증가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156.7% 증가율을 보인 대구는 올해 상반기 입주물량만 1만5938가구로 광역시 가운데 가장 많다. 반면 부산과 울산은 각각 45.8%, 45% 줄어 입주 가뭄을 예고했다.

월별로는 6월 입주물량이 2만9675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2월 2만5570가구 △1월 2만5557가구 △4월 2만2000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올해 상반기는 광주, 대구 등의 광역시를 중심으로 입주물량이 증가하면서 전세가 상승폭은 둔화될 전망”이라면서 “다만 수도권에선 경기도가 32%까지 입주물량이 줄기 때문에 세입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소 2~3개월 전에 입주를 앞두고 있는 단지들을 미리 체크하고 전세물건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서울 주요 입주예정 아파트

서울 노원구 월계동 ‘꿈에숲SK뷰’ 504가구가 이달 입주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되며 월계근린공원, 우이천이 인접하며 북서울꿈의숲이 가깝다.

위례신도시 C1-4블록(장지동) ‘위례신도시 송파와이즈더샵’ 390가구도 다음 달 입주한다. 이 단지는 96~99㎡ 규모로 위례신도시 중심상업지구, 위례신사선, 트램 등을 이용하기 쉽다.

성동구 금호동2가 ‘신금호파크자이’ 1156가구는 오는 4월 입주한다. 이 단지는 34~114㎡로 이뤄지며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 역세권으로 응봉근린공원과 접해 쾌적하다.

서초구 잠원동 ‘래미안잠원’ 843가구도 오는 5월 입주한다. 이 단지는 59~133㎡로 조성되며 지하철 3호선 잠원역 역세권이다.

#수도권 주요 입주예정 아파트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A-18블록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1차’ 904가구가 이달 집들이를 하고 있다. 이 단지는 84~99㎡며 시범단지 내에 위치해 공원, 동탄중앙초, 동탄중, 동탄중앙고 등의 학교가 가깝다.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30블록 ‘미사강변 푸르지오’ 1188가구가 오는 4월 입주한다. 이 단지는 74~84㎡로 이뤄지며 망월천이 가까워 쾌적하고 강일지구 내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수월하다.

고양시 백석동 ‘일산요진와이시티’ 2404가구가 오는 6월 입주한다. 이 단지는 59~244㎡며 지하철 3호선 백석역 역세권이다. 홈플러스, 코스트코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5대광역시 주요 입주예정 아파트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도시 B4블록 ‘부산 명지 호반베르디움1차’ 642가구가 다음 달 입주한다. 이 단지는 66~84㎡며 남해고속도로, 을숙도대교 등을 통해 차량이동이 쉽다.

대구 달서구 월배동 ‘월배2차 아이파크’ 2134가구가 오는 6월 입주한다. 이 단지는 59~101㎡로 조성되며 단지 내 실내수영장을 갖춘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광주 서구 화정동 광주 유니버시아드 ‘힐스테이트1, 2, 3단지’ 3726가구가 오는 4월 입주한다. 이 단지는 59~101㎡며 주월초, 화정중, 광덕중고 등의 학교가 가깝다.

대전 유성구 죽동지구 A1-1블록 ‘죽동지구 금성백조예미지’ 998가구가 오는 5월 입주한다. 이 단지는 74~101㎡로 이뤄지며 카이스트 대덕캠퍼스, 충남대 대덕캠퍼스가 인접해 있다.

울산 북구 중산동 ‘오토밸리로 효성해링턴플레이스’ 1059가구는 오는 4월 입주한다. 이 단지는 75~84㎡며 오토밸리로가 개통되면 울산외곽, 도심방면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된다.

문정우 동아닷컴 기자 apt06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