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주력사업인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업에 향후 5년간 3조 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사진)은 25일 서울 서초구 바우뫼로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케미칼 사업부문 매각으로 미래를 위한 성장 재원을 확보해 전기차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힘찬 시동을 걸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임시주총에서는 케미칼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SDI케미칼’을 설립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삼성SDI는 SDI케미칼 지분 90%를 올 상반기(1∼6월) 내에 롯데케미칼에 매각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화학 사업을 매각하면서 확보하는 재원을 울산과 중국 시안(西安) 전기차 배터리 공장 증설과 신규 유럽 생산기지 건설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날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10∼12월) 1조8618억 원의 매출액을 올리고 808억 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액 7조5693억 원으로 전년 5조4742억 원 대비 2조951억 원(38.3%)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598억 원의 손실을 내 적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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