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벤처 733곳, 2015년 1021억 투자유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6일 03시 00분


미래부, K-글로벌 프로젝트 성과분석… “창업-성장-투자 선순환고리 탄탄”

벤처스타트업 네오펙트는 뇌중풍(뇌졸중) 환자의 재활 치료를 위한 근력 측정 프로그램(스마트 재활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10월 의료기기 국제인증(ISO 13485)을 획득해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동시에 DSC인베스트먼트 등 벤처캐피털로부터 46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벤처스타트업들이 국내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25일 미래창조과학부는 ICT 분야 창업·벤처 지원프로그램인 ‘K-글로벌 프로젝트’ 참여기업 733개사를 전수 조사한 결과 지난해 1021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K-글로벌 프로젝트는 지난해 3월 미래부의 각종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합해 재편한 사업으로 벤처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공모전부터 해외 기업설명회(IR)까지 지원해준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기업이 지난해 올린 매출은 1718억 원으로 2014년보다 38% 늘었다. 전체 임직원 수는 2014년 대비 30% 늘어난 6022명, 누적 특허출원건수는 134% 증가한 1135건이다.

키위플러스는 자사(自社)가 개발한 스마트워치(라인키즈폰)를 국내 이동통신회사에 조만간 공급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6∼9일 미국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CES)에 라인키즈폰을 출품하기도 했다.

한편 정부 지원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현장에서 나오고 있다. K-글로벌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벤처 기업인은 “다음 정권에서도 정부가 꾸준하게 벤처기업과 미팅하고 협의하며 지속적인 관심을 보였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신무경 기자 fighter@donga.com
#미래부#ict#벤처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