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물가지수’를 비롯해 생애주기별 통계 등 생활밀착형 통계가 올해 새로 개발된다. 통계청은 정부 통계와 민간 빅데이터를 융합해 국민생활에 가깝고 경제 활성화를 도울 수 있는 통계를 마련하겠다는 내용의 ‘2016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26일 발표했다.
업무 추진계획에 따라 통계청은 오프라인 시장 중심의 소비자물가지수를 보완할 온라인 물가지수를 하반기(7~12월) 중 개발해 통계청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통계청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롯데슈퍼, 11번가, 인터파크 등 6개 온라인 업체로부터 가격정보를 모으고 있다.
통계청 빅데이터통계과 관계자에 따르면 “온라인물가지수는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소비자물가지수 반영 품목의 모든 규격을 조사해 지수를 산출한다”며 “매월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와 달리 일 단위로 발표돼 물가변동에 대응하는 정책 시차를 줄일 수 있다”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은 소비자물가지수도 최근 소비구조 변화를 반영해 조사 품목과 가중치를 전면 재조정해 12월 공표한다. 신(新) 소비자물가지수는 2015년을 기준연도로 하며 두부, 고등어, 소주 등 생활물가 체감도가 높은 품목의 가중치를 높이거나 새 품목을 추가 하는 방향으로 바뀐다. 현재 소비자물가지수에 반영되는 481개 품목 중 구입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은 142개 품목은 생활물가지수에 반영된다. 생활물가지수도 체감도가 높은 품목을 추가해 지표를 개선하기로 했다.
신혼부부, 퇴직연금가입 통계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생애주기별 통계도 나온다. 통계청은 혼인신고 5년 이내인 신혼부부 153만 쌍(지난해 11월 기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들을 통해 저출산 등 사회문제 원인을 분석할 통계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고령화에 따른 정책 지원을 위해 퇴직연금 가입자들의 회사 규모와 형태, 퇴직연금 가입유형과 회사별 분포 등 퇴직연금 관련 공식 통계도 마련키로 했다. 또한 한파, 폭염, 집중호우와 같은 기후변화에 피해를 입기 쉬운 취약계층을 위해 기후변화 취약계층 통계도 작성할 예정이다.
통계청은 지난해 시행한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를 9월 공개하고, 5년간 경제구조변화 전반을 담은 2016년 경제 총조사의 잠정 결과는 12월에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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