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차이나쇼크, 저유가 등 복합적인 악재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지난해 말 3,500 선으로 마감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올해 들어 연일 추락하며 3,000 선마저 내줬다. 중국 위안화에 이어 홍콩달러가 투기세력에 흔들리면서 대규모 자금이탈 우려가 중국에서 홍콩으로 번졌다. 국제유가는 공급과잉과 수요 감소로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한 끝에 2003년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중국발(發) 한파와 저유가 장기화 우려에 올해 국내 증시와 원-달러 환율도 춤을 췄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해 12월 2일부터 연일 국내 증시에서 뭉칫돈을 빼내고 있다. 역대 외국인 투자자의 최장 순매도 기록도 갈아 치웠다. 한국뿐 아니라 신흥국 전체가 해외 자금 이탈로 몸살을 앓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갈 곳 잃은 투자자금이 안전자산으로 몰리고 있다.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짧게 투자하는 단기상품도 인기다. 단기자금 운용을 고민하는 투자자에게 KDB대우증권은 ‘KTB전단채증권투자신탁’을 추천했다.
KTB전단채증권투자신탁은 전자단기사채(전단채)와 기업어음에 전체 자산의 60∼70%를 투자하는 펀드상품이다. 대우증권이 13일부터 판매하고, 운용은 KTB자산운용에서 맡는다. 전단채는 만기 1년 미만의 단기채권을 종이가 아닌 전자로 발행하고 유통하는 금융상품이다. 주로 3개월 만기인 상품이 발행, 거래된다. 만기가 짧아 금리변동에 따른 위험이 작은 장점이 있다.
KTB전단채증권투자신탁의 현재 기대수익률은 2%다. 만기가 짧은 전단채의 특성상 시중금리가 상승하면 펀드의 기대수익률도 같이 오른다. 환매수수료가 없어 최소 투자기간 제한 없이 자유롭게 환매가 가능하다. 연금저축과 퇴직연금으로도 가입할 수 있다.
김희주 대우증권 상품개발실장은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1.5% 정도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 투자기간이 더 짧으면서 기대수익률은 0.5%포인트 이상 높아 차별화된 상품”이라며 “여유자금을 단기로 운용하고 싶은 투자자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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