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헬스케어 등 성장성이 높은 중국 산업만 골라 투자하는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중국 헬스케어 산업 투자 비중을 크게 확대한 것도 이 같은 분위기를 보여준다.
25일 선보인 신한금융투자의 ‘신한명품 중국 성장산업랩’도 중국 헬스케어 산업에 장기 투자한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차이나데스크팀장은 “중국 정부에 따르면 헬스케어 산업 규모는 2015년 3조 위안에서 2020년 8조 위안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글로벌 주요국 대비 성장잠재력이 가장 큰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1인당 의료비 지출 규모는 한국의 28.5%(2014년 기준) 수준으로 늘어났고, 앞으로 고령화와 소득 증가로 헬스케어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중국 정부의 정책도 호의적이다. 2020년까지 13억 중국 인구에게 동등한 기초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건강중국’을 정책목표로 삼고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는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신한명품 중국 성장산업랩’의 자문은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중국 리서치 전담 조직인 ‘차이나데스크’가 맡았다. 운용은 신한금융투자 랩운용부가 한다. 차이나데스크는 연 400회 이상 세미나와 콘퍼런스를 진행하고, 한 달에 한 번 이상 중국 현지출장을 통해 1년간 50개가 넘는 기업을 탐방하며 시장을 조사한다.
중국 헬스케어 산업에 투자하는 이 상품의 최소 가입금액은 1000만 원, 연간 수수료는 2.5%다. 가입은 신한금융투자 전국 지점과 PWM센터에서 할 수 있다. 해외주식 매매차익은 양도소득세 22%로 분류 과세되기 때문에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의 경우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투자자산의 가치 변동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신한금융투자 홈페이지(www.shinhaninves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한금융 측은 “신한명품 중국 성장산업랩은 중국 헬스케어 산업 성장 속에서 투자기회를 포착한 상품”이라며 “장기투자를 통해 고수익을 추구하는 증권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한정연 기자 pres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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