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이 지닌 무한한 가능성을 벽돌로 재현해 내는 기업 ㈜토우(대표 박형준·www.towoobrick.com). ‘흙을 사랑하는 사람들’ ‘천년벽돌 토우’라는 슬로건을 내건 토우는 사람과 흙은 오랜 친구라는 마인드로 환경 친화적인 점토벽돌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에 가면 일상생활에서 인간과 환경을 배려한 벽돌을 비롯해 바닥재와 구들장 등이 독창적 기술과 만나 예술적 경지로 승화되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다. 솜씨 좋은 도공들이 한 점의 도자기를 구워내듯 모든 제품 하나하나에는 토우의 장인 혼이 실려 있다.
주력제품은 친환경 점토벽돌. 점토벽돌은 점토와 황토, 백토, 장석 등의 광물질을 적정 비율로 혼합 성형해 건조시킨 다음 1300도의 고온에서 구워낸 친환경 제품이다. 건축물의 외장을 구성하는 조적용 외장재로 많이 쓰이기 때문에 미장벽돌, 치장벽돌이라고 불리며 붉은색을 띠어 적벽돌이라고도 한다. 바닥포장재로도 많이 사용되며 모서리 깨짐 방지를 위해 이중 모서리각을 적용하여 내구성을 향상시켰고 벽돌의 모든 표면에 불소수지층을 형성하여 오염에 강한 통기성 벽돌을 출시하여 보도·차도용, 산책로 등 유지관리가 중요한 현장으로 그 쓰임새가 확대되고 있다.
서울과 전남 광주에 영업소를 둔 토우는 충남 당진과 전북 김제, 전남 화순에 각각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총 100여 명의 직원들은 자동화시스템을 통해 최고의 친환경 점토벽돌과 바닥재를 생산하는 데 여념이 없다. 이 회사는 최근 기존의 습식 조적과는 다른 ‘테라브릭(Terra Brick)’ 신공법을 개발, 특허를 받기도 했다. 테라브릭이란 소성점토 제품인 테라코타(Terracotta)와 점토벽돌(Brick)의 합성어로 건식시공방법의 일종이다. 기존의 습식조적과는 달리 모르타르를 사용하지 않고 벽돌을 일체화 조립 시공하는 신공법으로 내진구조이며 벽체뿐만 아니라 천장, 인방, 곡면 등 건물 어느 부위에도 간편하게 시공이 가능하다. 벽돌 설계의 한계를 극복했다고 건축가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또한 건식 습식 모두 적용이 가능한 훅브래킷시스템과 노브래킷시스템은 기존 습식조적방식의 벽돌 길이 및 단열재 기준에 따른 번거로움을 해결하여 벽돌크기에 상관없이 벽돌 나누기가 가능하며 앵글 및 철물을 최소화하여 시공성을 높이고 단열재 위에 앵글 핀을 바로 시공하는 시스템으로 단열 성능을 향상시켰다. 토우의 신공법은 이미 시몬느 사옥 샘플시공으로 검증해 정동빌딩 시공 및 SD빌딩에 적용되고 있으며 내달 열리는 2016 경향하우징페어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토우는 벽돌사업을 넘어 건축자재 종합 유통기업으로 도약을 준비 중이다. 또한 전남 해남에 배의 선실에 해당하는 데크하우스와 대형 플랜트를 설계 제작하는 ㈜토우남해중공업도 운영하고 있으며 인공어초 개발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박형준 대표는 1980년 부친이 설립한 회사를 이어 받은 2세대 경영인이다. 그는 “부친이 쌓아 놓은 단단한 토양 위에 젊은 경영인의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경영 마인드로 회사의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여 항상 발전하는 회사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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