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푼과 포크, 나이프 등 금속제 식탁용품 분야에서 세계 1위 생산업체의 입지를 확고히 하며 해외에서 더 잘나가는 강소기업이 있다.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에서 국경 없는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아름다운 기업이기도 하다. 금속제 양식기 전문기업 유진크레베스㈜(회장 문영기·www.yujinkreves.com) 이야기다. 형편이 어려운 저개발 국가의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300여 명을 한국에 초청해 무료로 수술을 해줘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바로 그 회사다. 1996년 유진금속으로 출발한 유진크레베스는 세계로 뻗어가는 금속제 식탁용품 전문기업이다. 베트남 해외 생산법인 ‘유진비나(YUJINVINA)’에서 제조한 30여 종의 양식기를 독일·영국·네덜란드·호주·미국 등으로 연간 8000만 개 이상 수출한다.
아울러 문 회장의 동생인 문대기 사장의 노력으로 2009년 9월에는 여성용 핸드백 금속제 액세서리를 생산해 미국 명품 브랜드 ‘코치(Coach)’와 ‘마이클코어스(Michael Kors)’를 주 고객으로 삼는 데도 성공했다. 현재 가방 액세서리 공장에서는 월 500만 개 이상의 액세서리를 생산해 명품가방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유진크레베스는 나눔과 봉사를 통한 지속적인 사회공헌으로 ‘착한 기업’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있다. 한국선의복지재단, 심장재단, 세종병원, 건국대 병원, 신촌성결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 등과 협력해 심장병 수술을 받지 못하는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을 한국으로 데려와 무료로 수술해 주는 사업을 15년째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돕기’ 외에도 생산기지가 있는 베트남에서 펼치는 사회공헌과 나눔활동은 다양하다.
2005년에는 베트남 다낭에 태권도 전용체육관인 ‘선의태권도 체육관’을 설립해 문화체육사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선의적십자병원’을 설립해 저소득가정과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와 재활치료를 하고 있다. 현재 문 회장은 베트남을 비롯해 필리핀 라오스 몽골 인도 등지의 어린이들을 지원하며 ‘실천하는 나눔’을 몸소 보이고 있다. 이러한 선행으로 문 회장은 국내 비정부기구(NGO) 활동가로서는 최초로 베트남 정부로부터 우호 훈장을 받기도 했다. 문 회장은 국내 132개의 NGO 단체가 등록돼 있는 국제개발협력 민간협의회(KCOC) 제8대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문 회장은 “베트남에 진출해 어려운 시절을 이겨내고 강소기업을 일구며 기업을 통해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접하라’는 성경구절을 새기며 신뢰와 상생, 선의의 기업 문화를 일궈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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