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난연성 불연재 개발 성공… 평택에 자회사 ‘D&H’ 설립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8일 03시 00분


㈜세호테크

강찬홍 대표
강찬홍 대표

세계 최초로 폴리우레탄 폼을 재활용하는 기술을 상용화해 주목받은 ㈜세호테크(대표 강찬홍·www.sehotech.com)가 난연성 원료사업으로 재도약을 선언했다. 1986년에 설립돼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이 회사는 폴리우레탄폼 재활용 기술로 산업폐기물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강소기업이다.

생산된 폴리우레탄 단열재는 현재 전 세계 38개국 50개 회사와 거래되고 있으며 회사의 매출 90% 이상이 수출로 이루어진다.

전북 익산에 본사를 둔 세호테크는 최근 경기 평택에 자회사인 ㈜D&H를 설립하고 기존의 우레탄폼에 첨가할 경우 강한 내화성을 가지는 불연재 생산에 본격 착수했다.

D&H는 모회사인 세호테크에서 폴리우레탄 원료를 공급받아 난연성이 우수한 원료를 첨가해 ‘준불연성 폴리우레탄 폼 원료’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 원료는 건축용 단열재와 우레탄보드, 냉동 및 저온창고, 우레탄 패널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신개념 불연재다. 친환경 난연성 건축자재로 인조 목재와 방화문에도 쓰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준불연성 폴리우레탄 폼 원료’는 향후 건설자재 업계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전망이다. 개발된 원료는 세계 최초라는 점에서 국내외 산업계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강찬홍 대표는 “㈜D&H의 신기술은 각종 산업인증기관 등에서 테스트와 절차를 마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상용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세호테크는 중국과 인도, 베트남, 두바이에 현지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적극적인 글로벌경영에 나서고 있다. 강 대표는 “향후 2020년까지 매출 1000억 원 달성과 해외시장에서의 신뢰 관계를 더욱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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