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임금체불 사상 최대, “산업현장에서 사라져야할 대표적인 갑질”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7일 14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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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임금체불 사상 최대

지난해 임금체불 사상 최대(동아DB)
지난해 임금체불 사상 최대(동아DB)
지난해 임금체불 사상 최대, “산업현장에서 사라져야할 대표적인 갑질”

새누리당과 정부는 26일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열어 설을 앞두고 임금체불과 하도급 대금 부조리 해결을 위한 대책을 논의한다.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작년 체불임금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체불임금은 산업현장에서 사라져야할 대표적인 갑질"이라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비정상적인 관행을 바로잡아 근로자의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임금체불 피해자는 총 29만5천677명으로 전년보다 3천119명(1.1%) 늘었다. 이는 사상 최대치다.

지난해 임금체불 총액은 1조2천993억원으로 4년 새 19.5%나 늘었다.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임금 체불을 가장 많이 했고, 건설업,도소매·음식숙박업, 금융보험부동산·사업서비스업, 운수창고·통신업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설을 앞두고 임금체불에 화가 난 40대 남성이 해당 업체에 "화염병을 던지겠다"고 협박 신고를 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이모(45)씨를 협박미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전날 오후 10시50분께 술을 마시고 112에 전화를 걸어 "A업체에 화염병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임금 700여 만원이 체불돼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A업체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씨는 하도급업체와 거래하는 인력 수급업체에서 채용한 굴삭기 운전기사"라며 인력업체와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저희 업체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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